IT/전자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 현황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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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부산하기관 |
- [ 목 차 ]
- Ⅰ.연구배경 및 목적
- Ⅱ.중국의 AI 굴기
- Ⅲ.중국기업의 AI + 트렌드
- Ⅳ.결론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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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이 경제활동을 비대면 중심으로 바꾼 가운데, 디지털 전환(DX)이 전 세계 산업계를 관통하는 메가트랜드로 급부상 중이다. 글로벌 디지털 전환기에 인공지능(AI)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통신 등과 함께 향후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비약적으로 성장 중이다. 중국의 인공지능 핵심 산업 규모는 2020년 1,500억 위안(약 25조 7,890억원)에 달하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6.8% 성장하여 4,500억 위안(약 77조 3,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인용된 전 세계 인공 지능 논문 중 20.7%가 중국에서 발표된 것으로, 중국은 논문 인용 수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1 미국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NSCAI)는 중국이 10년 안에 미국을 넘어 인공지능 선도국으로 도약할 역량과 의지를 가졌다고 분석하고 있다.2 과학기술 분야 세계적 민간 싱크탱크 중 한 곳인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이 미국과 중국, 유럽(EU)간 인공지능 역량을 비교한 결과, 도입(Adoption)과 데이터 (Data)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과 EU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은 글로벌 인공지능 최강국이 되기 위한 ‘AI 굴기(崛起)’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7월 ‘2020년까지 선진국을 따라잡고, 2030년에는 인공지능 최강국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제시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을 발표하였다. 중국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의 개방형 인공지능 생태계를 모방하는 후발주자였으나, 이젠 특정 기업에 집중된 자국 주도의 독자적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을 인공지능과 실물경제가 완전히 융합되는 원년으로 보고,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적극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3월 양회 (两会) 3 에서 통과된 ‘제 14차 5개년(2021~2025년) 규획 및 2035년 장기 목표’를 통해 중국정부는 2035년 까지 완성할 7대 첨단 과학기술4 을 제시했는데, 그 중 첫 번째 기술이 인공지능이다. 중국은 도시 인프라, 의료, 제조, 교통 등 많은 분야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안면인식 보안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빠른 속도의 고령화, 인구수 대비 부족한 의사 수, 의료시설의 도시 집중화와 도·농간 의료 불균형 등 사회 문제를 해결 하는 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의 자율주행차 시장 역시 대형 인터넷 플랫폼 기업(BAT)5 , 1 Stanford University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HAI), 2021. AI Index Report 2021 2 National Security Commission on Artificial Intelligenc, 2021. ‘Final Report’ 3 국정 운영의 주요 방향이 결정되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로, 국가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최고 정책자문기구인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매년 3월에 함께 개최되며 이를 ‘양회(两会)’로 통칭 4 인공지능, 양자정보, 집적회로, 뇌 과학, 유전자 바이오 기술, 임상의학과 헬스케어, 우주 심해 극지탐사 5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요 약 2 2021년 23호 자율주행 전문 업체, 완성차 업체,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제2의 인공지능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성공요인은 ▲빅데이터 경쟁력으로 설명되는 기술적 특징,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거대 내수시장이라는 시장조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중장기 전략이 뒷받침된 정책적 환경을 꼽을 수 있다. 데이터는 인공지능의 핵심 요소로, 인공지능 경쟁력은 누가 양질의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하느냐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14억 인구에서 창출되는 빅데이터의 양적 우위뿐만 아니라, 정부 승인 아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활용을 허용함 으로써 개인 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질적 우위도 갖고 있다. 또한 중국은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내수시장 잠재력을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저변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보다도 중장기적으로 5년, 10년 미래 계획을 세운다. 천인계획(2008), 만인계획(2019) 등 국가 차원 에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대규모 자본과 인재가 모여들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전략을 예의주시하고, 민관이 합심하여 중국의 AI 굴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기업은 디지털화 되는 중국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기술혁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혁신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첨단산업 분야의 전반적인 규제 강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한다. 또한 업계에서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부족을 가장 큰 애로로 인식하고 있다. 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개방과 공유의 패러다임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한편, 기초과학 분야의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